겨울에 불을 안 때면 바람이 거꾸로 들어 오는 날은 좀 춥다.
좀 이쁘다 싶은 fire place cover는 너무 비싸고, 적당한 가격이다 싶으면 진짜 없어 보이길래, 그냥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자주 탈부착을 하지 않기로 하고, 틈새로 들어오는 찬바람도 막는 기능으로 저렴하게 만들어 보자.
우선, 몇가지 필요한 자재들이 있는데,
1. 정면을 막을 아크릴판 - 유리는 아이 때문에 위험할 수 있을것 같아 아크릴 판으로
선택하되, 좀 두꺼운것으로 골랐다. (3인치X3인치 약 38불)
1. 테두리를 마감 할 수 있는 것 - 몰딩중에 적당한것을 골랐다. (인치당 1불 이내)
2. 바람이 들어 오는 것을 차단해줄 수 있는 weather proof 스폰지.
3. 외관용 볼트와 탭, 페인트, 실리콘, 기타 툴들
몇가지 필요한 볼트/너트 등
Weather Proof 테이프
우선 치수를 재서 아크릴 판을 잘라낸다.
정확히 직사각형이 아니기 때문에 가로/세로를 정확히 재서 나이프로 약 7~10회 그어준다음 작업 테이블 위에 놓고 주먹으로 내리치면 힘들지 않게 자를 수 있다.
잘리는 면이 약간 날카로우므로 장갑과 고글을 꼭 착용한다.
아크릴판 보호용으로 붙어 있는 필름은 제작이 모두 끝난 다음 떼어내도록 한다.
이제 길이를 잰 다음 MiterSaw를 이용하여 45도 로 잘라준다. 직각으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양끝을 45도씩 잘라내면 정확히 맞는다.
양쪽 끝은 45도로 잘라내어 직각이 되도록 한다.
이제 4개의 잘라낸 몰딩으로 테두리를 만들자.
만나는 부분을 나무전용 접착제로 붙힌 다음, 뒷면에 'ㄱ'자형 경칩(?)으로 연결해준다.
몰딩 나무가 약하고 얇으므로 일반 스크류로 박으면 나무가 쪼개지거나 앞면으로 튀어 나올 수 있다. 스크류보다 약간 작은 드릴로 미리 홀을 만들어 놓고 그 후에 스크류로 박으면
나무가 갈라지는 일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각 몰딩을 연결하여 직사각형 Frame을 만들었다.
이제 미리 잘라놓은 아크릴 판을 붙히고, 역시 볼트&너트로 고정시켜 준다. 만일 고정할때 틈이 있으면 그쪽으로 바람이 타고 들어 올수 있으므로 얇은 washer를 몇개 준비해서 처리한다.
작은 볼트와 너트를 이용하여 Frame에 아크릴판을 고정시킨다.
여기까지면 거의 90% 완성
이제 고정을 위해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철판으로 되어 있는 줄 알았던 FirePlace 벽이 석고(?) 인지 돌인지 비슷한 재료로 되어 있어 탭을 낼 수가 없었다. 드릴로 뚫으면 돌가루가 우수수.....
할수 없이 일단 구멍을 드릴로 좀 크게 뚫은 후 길이가 긴 너트를 안에 넣고 Magic XXX (이름은 뭔지 모르겠음)로 잘 메꾸었다.
이 이름 모를 하얀색은 한국에서 홈쇼핑에서 산것인데, 보통은 지우개 처럼 생긴 말랑말랑한 고모 형태 이었다가 칼로 잘라서 손으로 반죽을 하면 약 5분쯤 지나면 돌덩어리가 되는 것이다.
구멍을 뚫고, 너트를 넣고, 매직 거시기로 메꾼 모습. 그냥 시멘트로 메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벽쪽에 지저분한것은 페인트가 다 마르기 전에 괜히 붙혀봤다가 낭패본 모습.
만들어진 Frame을 페인트로 칠하여 잘 말려두자. 혹시나 해서 미처 페인트가 마르기 전에 대 봤다가 대략 낭패 본 모습. 결국 다시 페인트를 칠했지만,,,
희색 볼트는 Frame과 아크릴이 고정된 볼트. 금색 볼트는 Frame과 fireplace벽에 박아 놓은 너트에에 박히는 볼트. 흰색 부분은 나중에 페인트로 안보이게 매꿔버렸다.
완성된 모습.
완성된 FIRE PLACE COVER
그리고 Fireplace와 테두리 (위 사진에서 흰색벽)사이는 실리콘으로 틈을 완전히 제거 한 후 검정색 페인트로 전체를 다시 칠하니 완전 새것으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