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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야기

2010년 11월 5일 - 도시락을 싸봤습니다.

전 아무래도 트랜스젠더가 맞는것 같습니다... ㅋㅋㅋ 웰케 적응이 잘되는지.....

오늘 저녁 순두부찌게로 아들내미한테 열화같은 박수갈채(?)를 받고, 그 탄력으로 낼 소풍도시락을 질렀습니다.

게다가 오늘 꽁돈까지........음핫핫핫핫...

아침에 할려고 했는데,,,,,,,,쩌어끔,,, 힘들꺼 같아서요... 배경음악 좋코.....


원래 Field Trip에서 학교에서 주는 도시락으로 하던지 집에서 싸오던지 옵션이었는데,

겁도없이 낼름 집에서 싸간다고 했다가, 깜빡 잊는 바람에, 방금 냉장고 다 뒤집어 까서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예전에 어떤 여자분 블로그에서 얼핏 본 건데요, 그분,,, 예쁘시기도하고 어찌그리 요리를 잘하시는지....

암튼, 그 분꺼 기억나는대로 베껴봤습니다. 그 분 블로그를 북마크 안해놓은게 ㅜㅜ

좀 어설프지만, 그래도 흉내낸것만으로도..... ㅋㅋㅋㅋ

중간중간 셀폰으로 찍느라고 40분정도 걸렸습니다.



재료:양파, 버섯, 소세지, 비앤나햄, 베이비케럿, 그리고 감자 딸랑 요거..-.-




최대한 챠핑을해서 작게 잘랐는데, 좀 어설픕니다. 채칼(?) 같은거로 하면 잘될려나...

약간 재료가 섞였는데, 뭐 어차피 섞을꺼니까 패쑤~ ㅋㅋ



지난 여름에 고모(제동생)가 사준 도시락~ 약간 군바리풍의 식기.  



햄을, 기름기 빠지게 끓는물에 데쳤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렇게 했던것 같아서 해봤습니다만,,, 그닥...-.-;;;



아까의 재료를 달달달 볶았습니다. 물론 밥도 같이 넣구요...

약간 소금간 하구요...



소세지에 꼬챙이를 쑤욱~

꼬치용 나무를 3등분했습니다. 너무 길더라구요.



조금전에 볶아놓은 재료를 비닐장갑(?)끼고 꾹꾹~ 눌러 핫도그처럼 만들었다능~

남은재료는 아침에 제가 먹어야 한다능...ㅜㅜ



빵가루에 몸부림을 쳤습니다. 세번째놈은 너무 약하게 만들었는지 자폭을.... 허헐...

저건 끝나면 제 입으로.....흡.....



일케 해서 오븐에 살짝 구었습니다.

너무 양이 많은것 같아서 3개만 넣고, 콩알밥(아들내미가 부르는이름)- 그냥 '밥이랑'에 참기름이랑 비벼서

최대한 작게 돌돌 말은거죠-4알, 그리고 포도는 킬러니까 반드시 넣어야 하고, 사과 조금.  




한개 먹어봤는데 나름 뭐,,, 지금까지 살아 있는거 보면, 문제는 없을것 같군요.

요 며칠 육식으로 질러놔서 조금 그랬는데, 이 정도면 낼 점심은 맛나게 먹을것 같습니다.

어차피 점심먹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다 먹지도 못하겠지만, 그냥 먹는거 상상만해도,,,너무 즐겁네요.ㅎㅎㅎㅎ

같이 못가주는게 많이 아쉽긴 합니다.......


전 주부가 적성에 맞는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신난다~ 오늘 돈두 생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