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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야기

2010년 12월 15일 - 학교 급식

요즘 초등학교 급식이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간혹 '아고라'에 보면, 청소년들이 자기네 학교 급식이 이따위(?)라는둥 사진올려놓은것을 본적은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아무래도 음식문제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제 아이 학교도 급식을 합니다. 무료는 아닙니다. 한끼에 $1.50~$2.00 정도 합니다.

카페테리아에서 2,3가지 메뉴중에 골라 먹고, 추가로 아이스크림이나, 요플레 같은거

추가로 시켜 먹으면 간혹 이넘이 좀 땡기는 날에는 점심을 $3.00까지도 질릅니다.-.-;;; 아놔..... 

물론 돈은 인터넷으로 미리 결제 해놓고 거기서 제하는 방식입니다.

전에 찍어 놓은 사진이 있는데 USB케이블을 안가져와서 보여드리지를 못하겠네요.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미쉘 오바마 아줌마의 숙원(?)이 이루어 졌다고 난리 법석을 떨더라구요.

내용인즉슨, 내년초 부터 현재 나오는 급식 메뉴를 100% 다 교체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햄버거, 스파게티, 라쟈냐 같은거를 다 없애고, 통밀빵이나 통밀 스파게티, 신선한 야채와 과일 뭐 이런거랍니다.

교내 자판기에 물품도 모두 건강식(?)으로 교체한다고 하네요.

물론 반갑고 좋은 뉴스죠.

그런데 문제는, 급식의 질을 올리면서 공급가격을 더 높게 책정한다고 합니다. 

일단 뉴스는 거기까지 입니다만, 그러면 저 공급가격의 상향분에 대해서는 또 누가 부담을 떠 않을지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실제구매자에게 돌아가던, 세금으로 가져가던, 결국 중산층의 가계에 부담을 줄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극빈층이야 무료로 급식이 제공되니까 그다지 관심이 없겠지만,,

(사실 이것도 한국만큼이나 어렵습니다. 극빈층이 극빈층 자격을 얻기가 뭐가 그리 복잡하고 힘든지...)

물론 우리 아이들이 먹는것이니까 그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아닙니다만, 의료보험과 이민법에 대해서는 맨날 쌈질만 하면서

이런건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거보니 아침부터 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