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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야기

2010년 11월 10일 - 얻은것 & 버린것...............




지난주에 친구넘들좀 만나러 뱅쿠버에 다녀왔습니다.

여유가 있어서 간게 아니고, 여유를 만들러 다녀온거죠.

비행기로 6시간 가서 시에틀, 거기서 친구차로 국경넘어 3시간. 올땐 yvr에서 미네아폴리스 거쳐서 6시간.....

국경에서 뭐하러 왔냐고 하길래 친구랑 술마시러 왔다고 하니까 웃더군요,,, 허허....하긴, 나두 웃겼습니다. -.-;;;;


오며 가며, 이러저러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지킬 것과 버릴 것.

반드시 지켜야 할것들과 가능하면 버려도 될것들, 지키지 않아도 될 것들과 반드시 버려야 할것들.

한참 일하고, 달려야할 시기에, 내가 왜 이렇게 방황하고, 어쩔줄 몰라하고,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을까....

결국...... 

전 아직 욕심을 못 버린거였더군요.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어쩌면 행복한듯 보여지려는 욕망), 남들보다 잘살려는 욕망. 그것이었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그 욕망에 대해 너무 강한 집념(?)이 스스로를 얽어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 욕망들이 짐이 되어 나 자신을 억누르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돌아오면서, 전 그 욕망들의 일부분을 저 먼곳에 매정하게 떼어놓고 왔습니다.

지금은,

아직은 흔적이 남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나 가볍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것들은 툴툴 털기에는 어려운 욕망이기에, 털지 않고 잠시 우선순위를 바꿔 놓으려고 합니다. 

너무 무거우면, 살짝 내려놓는것도, 나를 사랑하는 일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