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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학교 생활

눈이 와서 쉬다.

애틀란타에 눈이 왔습니다.
잘 안오는 동네고, 와봤자 약간 왔다가 금새 녹아버리고 그러는데, 어젯밤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눈내린 집앞 풍경

하룻밤새 동네 색깔이 확 바뀌었네요. 멋진걸요.



역시나 밤늦게 담임샘한테 이멜 오고, 아침에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오지말라네요.
덕분에 학교도 회사도 확 재끼고 하루종일 놀아제꼈습니다.
Johns Creek Elementary School Homepage

학교 홈페이지에 떳습니다. 오늘 학교 오면 바보 라고.



전에 들은 얘기에 의하면, 눈/비 등의 악천후일때 움직여서 생기는 사회적 재산 손실이 차라리 학교,회사,관공서 쉬는 비용보다 더 많을꺼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기본 제설장비나 심지어 스노우 타이어 파는것도 못봤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 관계로, 학부모들이 같이 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젯밤 같은 경우는 워낙 많이 내려서 출근 해달라고 빌어도 못할 지경이었지만, 간혹 학교는 쉬는데 직장은 나가야하는 애매한 날씨가 될때가 참 난감합니다. 예를들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경우가 그렇습니다. (간혹 아무렇지도 않은데 학교 closed될때가 있습니다. 아 정말 답이 안나오죠. 애를 데리고 회사에 갈수도 없고...)
물론 그렇다고 회사에서 눈치주거나 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죠. 그런데, 아마도 한국사람들만 이렇게 느끼는 모양입니다.
미국 애들이나, 오래살아서 거의 미국인화(?) 되신 분들은 전혀 개의치 않으시던데... 저는 조금 더 살아야겠나보네요.